'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예고편 |
엄정화 한채영의 화끈한 섹스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의 본 예고편. |
엄정화 가슴골은 계곡? |
엄정화가 광복절에 개봉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맡은 역할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엄정화는 영화에서 이동건과 뜨거운 러브 신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엄정화 한채영 이동건 박용우 주연의 '지금 사랑'은 '예스터데이'를 만든 정윤수 감독의 두번째 영화. 엄정화-박용우 부부와 한채영-이동건 부부가 각각 엇갈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지금 사랑은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전 양다리 못해요."
남자 여럿은 한번에 몰고 다닐 것 같은 '섹시 퀸' 엄정화가 밝힌 진짜 속내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따뜻한 남편(박용우)을 두고 다른 남자(이동건)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 서유나 역을 연기한 엄정화는 "연기하기가 어려웠어요. 남편을 놔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전 감정이 나뉘질 않아요. 한명에 몰입해서 사랑을 하죠"라고 밝힌 그녀는 "아마도 영화속 상황이라면 제가 먼저 새로운 사랑을 끊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엄정화와 이동건이 펼친 베드신은 결코 만만치 않다. 연기에 대충 몰입해서는 나올 수 없는 뜨거운 장면들이 그려진다. 이들은 베드신을 격투신으로 부를 정도로 치열하게 촬영했다.
엄정화는 "관객이 봤을 때 '속았다' '짜고한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관객이 봤을 때 '야하다' '흥분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죠. 그래서 제대로 찍었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한지혜와 한창 연애중인 이동건과의 베드신이 부담되진 않았다. 후배이지만 이동건의 배려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베드신 찍으면서 많이 웃었어요"라고 말한 엄정화는 "서로 쑥스럽긴 했지만 촬영땐 빼는 느낌 없이 잘 찍었죠"라고 나름 만족해 했다.
현재 싱글인 그녀는 촬영하며 사랑에 빠져있는 이동건과 한채영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왠지 기분이 좋았을리 없을 것 같은데 엄정화는 "사랑에 빠져서 들떠있는 모습들이 좀 부러웠어요. 그래도 질투가 생기거나 하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싱글의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일에 빠져 일에만 몰두할 수 있고, 자유롭게 친구들을 만나서 밤새도록 놀 수도 있다. 가끔 혼자 불쑥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싱글이기에 가능한 일들. 문뜩 찾아오는 외로운 순간들을 빼면 말이다.
엄정화는 "가끔 피곤에 지쳐 집에 들어갈때 혼자인 거, 적막감이 아주 싫을 때가 생기죠"라며 "언젠가 결혼은 꼭 할 거지만,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사랑에 빠진다는 게 조심러워요. 사랑이란 감정도 쉽게 오는 게 아니고요"라고 속내를 살짝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