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를 잠정 집계한 결과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만 1084명이 직접 투표한 선거인단에서는 박근혜 경선 후보가 400표 정도를 앞섰으나 3만2771표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2800여표 가량을 이겨 종합 개표에서 이 후보가 2452표차로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가 후반부에 이르기 전까지,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약 2500표 차이 정도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개표 마지막 판에, 서울 지역의 투표함들이 많이 열리면서,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추격하기 시작해, 표 차이를 400표 정도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