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유명 DJ인 윤종신과 가수 정치찬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서 트로트곡인 ‘사이다 같은 여자’를 소개하면서 “여자는 회와 같다”면서 “(여자는) 일단 신선해야 하고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정지찬도 “신선하지 않아 버리고 그걸 (다른 남자가) 찌개 끓여먹으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라며 두 사람을 ‘스시종신’ ‘찌개지찬’이라고 부르면 맹비난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윤종신은 19일 방송을 통해 “하지말아야할 비유를 했다.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공식사과했다.
윤종신은 “여자를 음식에 비유했는데 원래 하려던 얘기의 의도는 얘기하지 못하고 웃음 거리로만 이야기가 흘러갔다”며 “제가 정말 경솔했던 것 같다.언짢고 상처받은 분들께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열린 유재하 가요제 대상출신인 정지찬은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기타와 건반 등의 멀티 악기연주에 능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정지찬은 1997년 그룹 ‘자화상’으로 음악계에 데뷔한 이후 이승환을 비롯한 여러가수들의 작곡을 담당하며 2003년 솔로앨범 HUE를 비롯,2006년에는 히트곡‘눈사람’이 수록된 앨범‘ONE MAN’을 발표하며 꾸준한 음악활동을 계속해왔다.
정지찬은 최근 가수 김현철, 이한철, 심현보와 함께 ‘주식회사’라는 4인조 프로젝트 밴드의 멤버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재개했다.
-다음은 윤종신과 정지찬의 주요 발언 전문
저는 회에 비유,회,회.신선해야돼 두번째 쳐야 돼
(야 이거 위험한 발언이예요)
농담입니다. 웃자고 하는 겁니다. 제가 회입니다.제가
(늘 침을 당해 )
늘 침을 당하고 있어요..
그렇죠. 제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고 항상 남자들이 신선한 여자를 찾는다는 거죠. 항상 신선한 느낌이어야 하고 오래되면 조금 질려하고 말이죠..
(그러다가 회가 신선하지 않아서 좀 버리고,그랬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걸로 찌개끓여먹으면 또 부러워합니다.자기 것에,순간의 그 느낌에 집착을 합니다)
버려뒀더니 삭혀도 더 맛있는 홍어회가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