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긴 가방끈'은 필요없다?

학력 위조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학 졸업장이 없음을 당당히 밝힌 연예인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중, 고교 중퇴 사실을 숨김없이 털어놔 '예술엔 학벌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스타들.

최종 학력이 중학교란 사실을 밝히고도 여전히 '톱 오브 더 톱'으로 연예가를 주름잡고 있는 이들은 배우 정우성, 류승범, 서태지, 보아 등이다.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 서울 북공고를 자퇴한 서태지의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가요계의 전설'로 남아있는 서태지가 중졸이라는 데 대해 딴지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경기상고를 자퇴한 정우성 역시 '연예인의 실력과 학력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는 스타. '학구파'로 소문난 정우성은 뮤직비디오 감독을 거쳐 단편영화를 만드는 등 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배우 류승범은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스스럼없이 밝혔고,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 감독 역시 '고졸출신' 감독으로 유명하다.

임권택 감독은 전남 장성중을 중퇴한 학력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올랐다. '록의 대부' 신중현도 서라벌고를 중퇴했다.

일본 음악계를 쥐락펴락하는 보아도 중학교를 중퇴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아시아의 별'이 됐다. 보아는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했다.

엄정화는 북원여고, 김C는 춘천고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성공한 스타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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