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

방송인 강석(55)도 최종 학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정오 방송되는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MBC 표준FM)를 통해 구수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강석은 각종 프로필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로 기록돼 있지만, '9시 뉴스'(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인정했다.

강석은 "안양영화예술전문대학이 있었지만 그게 없어졌다. 그래서 군대를 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학교 측은 강석이 입학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해 준 것으로 방송됐다.

이같은 학력 허위 인정은 최근 문화계 각계 인사들의 학력 허위와 맞물려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강석은 20년 이상 라디오를 진행하며 쟈니윤 전두환 김동길 등 각계 인사의 목소리를 모사하는 탁월한 능력과 깔끔한 진행 실력을 앞세워 전연령층으로부터 고르게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이유로 올해 초 KBS가 방송 80주년을 기념해 시청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최고의 라디오DJ로 선정됐고 지난 2005년에는 '제3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방송인상(진행자 부문)'을 받기도 했다.

강석의 학력이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같이 방송을 진행하는 김혜영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각종 정보는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 실제로 내가 아들이 있다는 내용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아마도 강석 오빠가 컴퓨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필이 잘못 된 것을 몰랐나 보다"고 밝혔다.

관심은 학력 허위 사실이 향후 강석의 방송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려 있다.

이에 대해 '싱글벙글쇼'의 연출을 맡은 주승규 PD는 "학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앞으로 방송 진행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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