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자신의 과오를 모르는 것은 충신이 없기 때문이라는데, 어떤 사람이 충신일까? 먼저 ‘返照’에 대해 살펴보자.
返자는 길을 갔다가 ‘돌아오다’(retur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反(되돌릴 반)은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照자는 ‘밝다’(bright)가 본래 의미이다. ‘불 화’(火)와 ‘해 일’(日) 둘 다 의미요소인데 부수는 火로 지정됐다. 召(부를 소)가 발음요소임은 詔(고할 조)도 마찬가지다. 火(불 화)와 昭(밝을 소)의 조합으로 볼 수도 있다. ‘비추다’(illuminate) ‘빛’(light) 등으로도 쓰인다.
返照(반:조)는 ‘빛이 되돌아[返] 비침[照]’, 또는 그러한 빛을 이른다. 문제의 답이 있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알려면 밝은 거울이 있어야 하고, 군주가 자신의 과오를 알려면 반드시 충신에게 의거해야 한다’(人欲自照, 必須明鏡; 主欲知過, 必借忠臣 - ‘貞觀政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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