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96뽕'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예지원이 "'96뽕'출연은 인생에 득이 된 것도 실이 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예지원은 강호동으로부터 "96년 '뽕'에 출연한 후 득과 실이 무엇이 있을까"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예지원은 "사실 득이 된 것도 실이 된 것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예지원은 "다만 당시에는 당혹스러웠는데 지금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아 있는 기억들은 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예지원은 "'뽕'은 당시 최선을 다했고 재미있게 찍었다. 그리고 그 후 영화 '아나키스트'오디션에 합격해 너무 기뻐하고 있는데 신문에 '뽕녀! 뽕났네'라는 기사를 읽고 당황했었다.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도 네티즌들로부터 '뽕녀가 나와서 내숭 떤다', '뽕녀 물러가라'라며 미움을 많이 받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예지원은 "'에로영화'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전혀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며 담담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예지원은 이에 앞서 샹송 '빠로레 빠로레'(Paroles Paroles)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프랑스를 좋아했던 예지원은 프랑스로 여행을 갔다가 학교에 덜컥 등록해 프랑스어를 배웠다. 한국에 도착한 후 공부를 이어가 10개월간 '빠로레 빠로레', 소설 '어린 왕자'등을 암기 했다고.
결국 예지원은 지난해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 지현우와 '빠로레 빠로레'를 부르는 꿈을 이뤘고, '무릎팍 도사'에서 이 노래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예지원이 출연해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시판에는 "예지원의 새로운 모습을 접했다" "샹송을 너무 멋지게 부른다" "'에로영화'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한 모습이 좋았다"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입력 2007.08.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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