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배우 나선다, 길을 비켜라!"
수요일(8일) 개봉되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의 조연 3인방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연배우인 정준호와 김원희를 능가하는 흥행성적을 자랑하는 이들은 이번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미녀는 괴로워'를 비롯해 최근 6편의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한위.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악덕 사채업자 역을 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지만, 비정함 이면에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더해 관객들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 자식이 세상을 편하게만 사네"라는 등 폭소를 유발하는 대사들은 20년 연기 베테랑인 이한위의 애드리브가 빚어낸 결과다.
극중 정준호에게 손녀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김지영도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팔도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하며 '마파도2' 등으로 스크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관객들의 눈물을 책임진다.
권오중 또한 이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극중 권오중은 주민등록등본 위조는 기본이며, 물심양면 정준호를 돕는다. 전직 해결사 출신으로 각종 사기수법에 능한 권오중은 악덕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면서도 정준호와의 의리를 지킨다.
실제로도 정준호와 친분이 깊어 자연스러운 연기로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빛나는 조연들의 요절복통 활약상은 오는 수요일(8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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