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일 저녁 7시 이 박물관 미술관 1관 불교회화실에서 ‘통도사 괘불(掛佛)전시 설명회’를 연다. 괘불은 벽 등에 걸어 놓는 부처님 그림이다. 전시된 통도사 괘불 앞에서 김승희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강의를 맡는다. 길이 12m, 폭 5m에 이르는 이 괘불은 1767년, 14명의 화승(畵僧·부처님 그림을 그리는 스님)이 10개월 동안 제작에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연꽃을 들고 있어 ‘꽃을 든 부처’라고도 불리는데, 부처의 제자 가섭만이 연꽃을 든 부처에게 미소로 답해 그 뜻을 알아 들어 불법을 전수받았다(염화미소·拈華微笑)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김영원 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은 “통도사측의 도움을 받아 오는 19일까지 박물관에서 전시되는데, 워낙 초대형 작품이라서 앞으로 작품 전모를 감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02)2077-9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