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정준하의 모자상봉이 이뤄졌다.
나문희는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개그 실미도’편에 깜짝 출연했다.
‘개그 684 부대’란 이름으로 6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웃겨야 산다”는 구호를 통해 처절한 개그배틀을 벌였던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마지막에 ‘우정의 무대’를 패러디한 무대를 마련했다.
음성변조를 통해 출연한 어머니는 60대에 강원도 출신이라고 말해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명의 멤버들을 혼란시켰다.
진짜 누구의 어머니인지 궁금해진 가운데 마침내 문이 열리며 나온 사람은 바로 나문희.
나문희는 최근 종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준하(이준하 역)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직접 수박과 떡을 싸 온 나문희에게 감동을 받았다. 또한 ‘무한도전이 좋냐.하이킥이 좋냐’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무한도전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이른바 정준하의 ‘설날 굴비게이트 사건과 관련,“정준하가 무한도전 촬영때문에 ‘하이킥’촬영에 자주 늦어 나와 이순재에게 선물했다”고 공개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나문희의 출연에 반가움을 표하며 ‘나문희미니홈피’를 찾기도 했다.
나문희의 홈페이지에는 “무한도전에 나와 감동먹었다“ “너무 연기를 잘한다”는 팬들의 댓글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진흙탕속에서 뒹구는 ‘머드레슬링’ ‘바나나 일병구하기’ 등의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얼굴개그’ 맞대결에서는 박명수의 얼굴을 짙은 눈썹에 구레나룻을 그린 ‘소년 박명수’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명수는 이어 ‘미래소녀 박명수’로 승리에 도전했으나 슈렉처럼 분장한‘우주괴물’ 정준하에 패배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다음 주 ‘무한도전’은 서부 특집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