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배철수

배철수의 감전 사고에 소녀팬들은 오빠를 부르짖으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배철수는 1980년대 '음악 전성시대'에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대한민국 방송사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감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이 어린 세대에게는 루머처럼만 들려 오던 이야기인 '배철수 감전사고'에 대해 말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탁재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다가 감전되셨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배철수는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려는데 마이크가 비스듬히 놓여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주가 끝나고 마이크를 똑바로 잡고 노래하려는 순간 기타와 마이크 사이에서 감전이 일어난 것이 바로 그날의 감전사고이다.

당시 생방송으로 방송을 시청하던 탁재훈이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냥 쓰러져 버렸다"고 말하자 배철수는 이에 동조하며 "통나무 넘어지듯이 쓰러졌고 20년 전의 사고로 손이 다 타버려 아직도 흉터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소녀팬들의 열렬한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던 배철수는 그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방청객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덧붙이며 용달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상상플러스' MC들과 함께 출연한 김C가 배철수의 성대모사를 엇비슷하게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