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의 ‘독송’은 ‘讀誦’이라 써봐야 감이 잡히니….

讀자는 ‘(말을) 외우다’(memorize)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읽다’(read)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牘(편지 독)도 마찬가지다.

誦자는 ‘소리 내어 읽다’(reci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甬(길 용)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외다’(memorize) ‘읊다’(reci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글을 외울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비결임을 이로써 분명히 알 수 있겠다.

讀誦은 ‘주로 경전 따위를 소리 내어 읽거나[讀] 외움[誦]’을 이른다. 부동산이나 증권 투자보다 더 좋은 재테크는 뭘까요? 다음 말에 답이 있을 듯. ‘책 속에는 황금으로 만든 집이 있다.’(書中自有黃金屋 - 송나라 趙恒의 ‘勸學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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