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행복한 여자의 선택에는 당혹스러운 반전이 숨어 있었다.

지난 7개월간 방영됐던 '행복한 여자'가 21일 마지막회를 맞았다.

최종회에서도 눈물을 쏟아내던 행복한 여자 지연(윤정희 분)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에 빠졌고 아빠를 향한 은지의 끊을 수 없는 정이 지연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은지에게 아빠를 찾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 지연은 준호(정겨운 분)와 함께 미국행을 결심했다. '행복한 여자'의 이같은 결말에 '지연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될 때쯤 기막힌 반전이 일어났다.

공무 수행 도중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는 태섭(김석훈 분)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자 지연이 눈물을 흘리며 달려나가는 장면으로 '행복한 여자'는 마무리 된 것.

지연이 준호를 선택하며 빠른 전개로 결말을 향해가는 듯 보였던 58회가 방영되는 동안에도 '행복한 여자' 시청자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불만으로 들썩였다.

하지만 이같은 반전으로 결말을 맞자 시청자들은 끝내 참아오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황당한 반전이다" "준호와 은지를 남겨두고 달려나가는 결말은 정말 당황스럽다" "실망스러운 결말"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58부의 방송이 나가는 동안 갖은 질타와 관심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찾아오던 '행복한 여자'는 7개월 간의 여정을 끝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이수경 김지훈 주연의 새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극본 조정선, 연출 정해룡)가 방송된다. <s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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