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발표된 요한 파헬벨의 '캐논 협주곡'은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으로 더 유명하다. 그리고 '캐논 변주곡'은 21세기 디지털, UCC의 시대에도 그 위력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UCC 포털사이트 판도라TV(www.pandora.tv)에는 '전세계 기타리스트들이 협연한 캐논 변주곡'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말 그대로 기타에 관한 한 세계적인 '고수'들의 연주 장면을 모은 것이다. 장소, 의상, 악기는 제각각이지만 '살아있는 선율'만큼은 마치 한 사람이 연주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협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협연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3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 900여개의 댓글만 봐도 '캐논 변주곡'에 대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애정을 알 수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 '소름이 끼칠만큼 감동적이다', '각각의 연주자들이 모두 개성 넘친다', '나도 저렇게 연주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여러 뮤지션의 연주 장면을 한데 모아 절묘하게 편집한 제작자의 노고를 치하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음악에 조예가 있는 네티즌들은 '캐논 록버전'으로 유명한 제리 창(대만)과 임정현의 연주 솜씨를 언급하는 등 이 영상에 등장한 기타리스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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