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브의 유혹' 4편의 이경택 감독, 신소미, 곽정덕 감독, 진서연, 남기웅 감독, 윤미경, 신소미, 유재완 감독, 서영(왼쪽부터)

화인웍스가 제작하고 OCN이 배급하는 TV 영화 '이브의 유혹'이 방송에 부적합한 한 신만 제외하고 극장판이 그대로 TV에서 방송된다.

18일 오후 2시 사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브의 유혹' 제작보고회에서 화인웍스 측은 "방송불가판정을 받은 '키스'의 한 신만 제외하고 극장판과 동일하게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된다"고 밝혔다.

4부작 TV영화 '이브의 유혹'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에로틱 스릴러 영화. 매혹적이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지닌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남자를 유혹한 뒤 파멸로 몰아 넣는다는 기본 주제를 놓고 4편의 이야기를 4명의 감독이 만들어 냈다.

'이브의 유혹'은 에로틱 스릴러답게 각 영화마다 남녀배우의 전라 노출과 함께 높은 수위의 정사신이 등장한다.

4편 중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방송불가판정을 받은 '키스'의 수위 높은 체위장면은 삭제된 뒤 전파를 타게된다.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 당한 여학생 대학로에 있다', '우정각시' 등을 연출한 '키스'의 남기웅 감독은 "노출이 많은 영화들을 만들어 왔는데 그 중 가장 노출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브의 유혹'은 신소미 주연의 '엔젤', 진서연의 '좋은아내', 원미경의 '키스', 서영의 '그녀만의 테크닉'등 4편으로 구성됐다. 7월 30일 개봉해 일주일씩 상영된 뒤 8월부터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