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가금면 일대 황금박쥐 서식지 보존을 요구하고 있는 충주환경운동연합 등이 도로공사 저지를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충주환경련은 충주시장과 원주지방환경청장을 상대로 충주~가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 도로구역 결정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소장을 최근 청주지방법원에 냈다고 16일 밝혔다.
소송 원고에는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주민 외에 가금면 창동리 쇠꼬지의 폐갱도와 습지에 서식하는 황금박쥐, 수달, 고니 등 7종의 동물도 포함됐다.
충주환경련은 “창동리 일원의 습지 동·식물이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충주환경련은 2005년 12월 쇠꼬지 폐갱도에서 황금박쥐 3마리를 발견하고 황금박쥐 보호를 위해 도로 노선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