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젊은이들이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를 꿈꾼다. 하지만 매니저와 코디라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직업으로서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를 살펴봤다.
현장→팀장→실장→CEO 또는 독립
▶ 매니저는 어떻게 되고 얼마나 버나?
대부분의 매니저는 연예인이나 매니지먼트사와 관련 있는 사람의 소개로 시작한다. 알음알음 시작하는게 90% 정도. 나머진 매니지먼트사의 구인 공고를 통한 공개 채용 또는 대학의 매니지먼트학과나 방송아카데미를 졸업하는 경우다.
매니저 첫발은 현장매니저, 일명 로드매니저다. 연예인과 24시간 붙어 다니며 운전사, 경호원, 비서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각종 허드렛일도 현장매니저의 몫이다.
현장매니저 동안엔 월 70~100만원 정도를 받는다. 보통 3년 정도 경험을 쌓으면 팀장으로 승진한다.
팀장은 스케줄 조절과 현장매니저 관리가 주 업무. 월 100~120만원 정도를 보수로 받으며 2~3년 후에 실장으로 승진한다.
실장은 캐스팅, 계약 등 실질적인 주요 업무를 관장한다. 보수는 매니지먼트사의 규모에 따라 월 150~300만원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그 이상은 매니지먼트사의 경영진이 되는 일부와 독립해 매니지먼트사를 차리는 다수로 나뉜다.
별모아 엔터테인먼트의 김상은 실장은 "어려운 환경을 뚫고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직접 스타를 만드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며 "스타를 키우는데 성공하면 그동안의 고생은 단번에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원출신…도제시스템 성장
▶ 코디 어떻게 되고 얼마나 버나?
현재 대부분의 코디는 패션아카데미, 코디학원 등 학원 출신. 현직 실장 이상 코디가 학원을 운영하거나 강의하기 때문에 교육후 바로 코디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 외엔 대학에서 스타일리스트학과, 의상학과 등을 전공하는 경우다.
코디는 도제시스템으로 실장급 밑에 들어가 오랜 기간동안 일을 배운다. 보통 3개월 수습기간 동안은 월 0~30만원 정도를 받고 코디 일을 시작한다. 수습을 마치고 2~3년 간은 월 50~100만원 정도의 보수로 현장 코디 생활을 한다. 의상 협찬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팀장이 되면 보통 월 200만원 정도를 받는다.
5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실장급이 되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코디 생활을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매니지먼트회사에 소속되거나 연예인과 직접 코디 계약을 맺는다. 보수는 자신의 실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
한 현장 코디는 "패션과 연예인이 관련돼 여자 지망생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일이 힘들고 보수가 적어 일찍 그만둔다"고 코디 생활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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