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경성스캔들'(극본 진수완,연출 한준서)에서 1930년대 최고의 바람둥이 선우완을 연기하고 있는 강지환이 당대의 패셔니스타로 드라마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지환은 184cm에 모델 부럽지 않은 탄탄한 몸매로 매회마다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옷발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강지환을 '패션계의 소화제', '베스트 슈트남'이라고 부르며 그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환호하고 있다.
극중 선우완의 의상은 2003년 '아시아타임지'에서 아시아 4인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디자이너 정욱준의 작품.
정죽준과 강지환은 매 신에 대한 의상을 논의해 코믹스럽고 밝은 신에서는 화사한 색상에 맥고모자와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고, 감정연기를 해야 하는 신에서는 블랙 앤 화이트가 조화를 이룬 조금은 어두운 슈트차림을 선보여 색상 만으로도 선우완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정욱준은 강지환에 대해 "꾸준한 노력으로 가꾸어진 다부진 몸매와 타고난 스타일리쉬함이 어떤 의상도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낸다"며 " 이번 극중 의상 역시 강지환 본인의 의견도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디자인 전공자답게 자신이 의상분석에 나서 사전미팅 때 의상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제작발표회 때 알려진 바와 같이 강지환은 직접 인사동 등지를 돌아다니며 화려한 원색의 반지 등 작은 액세서리도 신경 쓰고 있는 것.
드라마 제작 전 20여벌의 슈트가 제작됐지만 최근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늘어난 감정신에 맞는 선우완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강지환은 정욱준 디자이너와 의상 콘셉트를 의논하는 등 캐릭터 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성스캔들'에서 어떤 여자도 10분이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바람둥이' 선우완이 독립투사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어 극의 흐름과 함께 강지환의 변화될 패션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