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상현 기자]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플로랭 말루다(27)의 첼시 이적이 확정됐다.
말루다의 전 소속팀인 올림피크 리옹과 첼시는 각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olweb.fr, www.chelseafc.com)를 통해 말루다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짓고 첼시행이 확정돼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 놓았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올림피크 리옹 관계자의 말을 빌려 20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돈이 오고갔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앙나방 갱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해 팀의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6연패 달성에 보탬이 됐던 말루다는 이로써 4년 만에 첼시의 파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지난 2005년 피스컵 코리아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말루다는 첼시 이적이 확정돼 이날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올림피크 리옹의 훈련캠프를 떠나 영국 런던으로 날아감으로써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07 피스컵 코리아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말루다는 지난 2002~2003시즌 갱강에서 함께 뛰었던 디디에 드록바와 5년 만에 조우하게 됐지만 올림피크 리옹은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26, 유벤투스)와 에릭 아비달(28,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우승 주역 3명을 모두 잃으면서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게 돼 2007~2008시즌 정상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말루다가 첼시에 둥지를 트게됨에 따라 아르옌 로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로벤은 말루다의 영입으로 인해 더욱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최근 로벤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