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자주 나타나는 잘못이다.

10대 수준에 꼭 알맞는 책들만 소개하고 있다. → 알맞은 / 이는 페어플레이라는 스포츠 정신에 걸맞는 좋은 모습이다. → 걸맞은

‘알맞다, 걸맞다’는 형용사이다. 동사는 ‘달리는 개’처럼 어미 ‘-는’이 붙지만 형용사는 ‘작은 아이’처럼 ‘-은’이 붙는다. ‘알맞다, 걸맞다’는 형용사이므로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화살표 오른쪽처럼 ‘알맞은, 걸맞은’이라고 해야 한다.

동일한 원리에서 이 말들에 어미 ‘-는지’가 결합해서는 안 되며 ‘-은지’가 결합해야 한다. 위 예문을 좀 변형시켜 보자.

10대 수준에 알맞는지 검토하자. → 알맞은지

스포츠 정신에 걸맞는지 의문이다. → 걸맞은지

‘~지 않다’가 결합할 때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 ‘~지 않다’에서 ‘않다’는 ‘달리지 않는 개, 작지 않은 아이’처럼 앞에 나오는 말의 품사에 따라 어미가 결합하는 것이다.

10대 수준에 알맞지 않는 책 → 알맞지 않은

스포츠 정신에 걸맞지 않는 모습 → 걸맞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