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 군복무 가산점제 찬성 입장으로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의 일부 발언이 인터넷에 퍼지며 군복무 가산점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1일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해 “군대는 폭력을 가르치는 교육 집단입니다” “가산점 2%는 적습니다. 이번 법안 5%로 수정해서 올리세요” 등의 직설적인 발언으로 군복무 가산점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토론에서 “가고 싶은 군대요? 돈 백만원 줘도 안 간다” “군대는 폭력을 가르치는 집단이다. 군대는 자유를 박탈하는 곳이다. 인간은 원래 자유를 추구하는데 자유를 박탈당하는데 사회에서 받는 월급 준다고 해서 누가 가겠냐” “군복무자에게 연금 같은 것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가빚이 300조다. 나라빚이 300조인데 그런 예산이 어디 있냐”는 등의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원책 변호사·KBS 방송 캡쳐

‘생방송 심야토론’ 게시판에는 “전원책 변호사의 말이 직설적이긴 했지만 속은 시원했다”며 군복무 가산점제 찬성 의견을 나타내는 네티즌의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군대 갔다 온 남성은 늠름해 보인다”며 “하지만 군대 갔다 온 걸 벼슬처럼 여기고 군복무를 하지 않는 여성에게 차별성 발언을 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변호사의 발언은 ‘전원책 어록’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퍼져 전 변호사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전원책 변호사에게 '전거성'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큰 별'이라는 의미를 가진 '거성(巨星)'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비난개그’ ‘호통개그’ 등으로 '박거성'이라는 별명을 동료 출연자들로부터 들으며 유행이 됐다.


"군대는 폭력을 가르치는 교육 집단입니다."
"낮에 힘들게 군사훈련 받고 밤에 무슨 학점을 따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제가 특전사를 방문했을 때 그 곳에서 여군을 봤는데 잘해요.남자보다 잘합니다."
"가산점을 사기업까지 확대해야하고 2% 적습니다. 이번 법안 5%로 수정해서 올리세요."
"군대 가보셨습니까?"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 못 봤어요?"
"그럴 거면 군대는 왜 갑니까"
"군대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훈련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