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에 이어 '천하장사' 김영현(왼쪽)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다. 사진은 지난 2004년 김영현이 라이벌 최홍만을 쓰러트린 뒤 테크노춤을 추며 기뻐하는 모습. <스포츠조선 DB>

씨름의 '원조 골리앗' 김영현(31)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다. 김영현은 곧 K-1이나 UFC 무대를 통해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현은 2개월 전부터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태웅회관에서 격투기 선수로의 변신을 위해 맹훈련을 해 왔다.

K-1의 주관사 FEG의 한국 파트너인 'FEG 코리아'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탁월한 신체조건을 지닌데다 천하장사에 세 번이나 올랐던 김영현의 연습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격투기의 양대 단체인 미국의 UFC(Ultimate Finghting Championship)와 K-1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UFC는 김영현의 프로필과 동영상을 극비리에 입수해 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1과 UFC가 김영현의 영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영현과 충분히 상의해 UFC나 K-1 중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에서 데뷔할 생각이다. 사실상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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