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예가 중계’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옥빈 노출 사건’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KBS 2TV 연예가 중계 제작진은 앞서‘김옥빈 속옷 노출’논란과 관련 “노출된 것은 속옷이 아니라 반바지였다”고 해명했다.
담당 PD는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느린 화면에서만 해당 장면이 삭제된 것에 대해서는 “실제상황 화면에서 해당 컷을 삭제하면 (김옥빈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신현준의 액션을 다 살리지 못할 것 같아 그대로 내보낸 것”이라며 “그러나 느린 화면에서 나갈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예가 중계’의 시청자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는 제작진이 노출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것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정유미’란 시청자는 시청자 계시판에 “(노출을)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그 상태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며 “제작진에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pdsangel9004’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저런 장면은 편집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반바지라면 왜 슬로우 모션에서는 편집하고 일반화면에서는 그냥 내보냈나”라고 반문했다.
다음의 ‘기술고문’은 “며칠전에 찍어온 자료인데 모자이크처리나 편집처리할 시간이 없었을까”라며 “일부러 보여주고 노이즈 마케팅으로 관심 좀 끌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매니아’는 “속옷이든 반바지든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예가 중계’는 지난 2일 방송분에서 신인가수 지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옥빈과 신현준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방영했다. 이 장면에서 신현준은 김옥빈을 번쩍 안아올린 뒤 빙글빙글 돌다 장애물이 걸려 넘어졌고,이때 김옥빈의 치맛속이 노출되면서 속옷 노출 논란이 일었다.
‘연예가 중계’는 당초 이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으나 반복해서 느린 화면으로 내보낼 때는 문제의 노출장면을 삭제해 의도적으로 노출장면을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