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42·본명 이상원)가 모델로 등장한 자동차 광고에 대해 인터넷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던 이현우가 자동차 광고 모델로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현우는 새로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의 모델로 활동하기로 하고 최근 현대자동차와 6개월 동안 계약을 맺었다. 이현우가 등장한 지면 광고는 31일 일부 신문에 실렸고, CF도 이미 지난 26일부터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가수·배우·사업가·화가 등으로 활약하는 이현우의 다재다능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신차 이미지와 어울려 모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글올 올린 네티즌은 "음주운전하고 자숙하는 흉내도 안 내더니 자동차 광고 모델로 나왔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고, 다른 네티즌은 "음주운전 경력을 알고도 모델로 기용한 회사도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
이현우는 지난 2월 인천시 구월동 부근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현우는 무면허에 혈중 알콜 농도 0.114%의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불법 유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