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가 골프장에서 자주 쓰는 영어 가운데 하나가 오너(owner)라는 말이다.
매홀에서 동반자 가운데 처음으로 티샷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사실 오너는 틀리고 아너(honor)가 맞는 표현이다. "I am the owner"라고 하면 "내가 이 골프장 주인이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당신에게 먼저 치는 영광을 드리겠다"는 의미로 "You have the honors"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영어 회화의 대가로 꼽히는 민병철 중앙대 교수가 이처럼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장에서 자주 틀리는 '골프 콩글리시'를 정리했다. 민 교수는 "잘못된 표현인데도 우리말처럼 사용되는 골프 용어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인과 함께 골프를 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우선 골프장에 가는 것을 '필드(field)에 나간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틀리다고 지적했다. '골프 코스(a golf course)에 나간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골프장에 얼마나 자주 나가시죠?'라는 질문은 영어로 "How often do you golf?" 또는 "How often do you get out?"이라고 해야 한다.
또 상대방의 실력을 물을 때는 "What's your handicap?"이라고 표현하면 되고, 본인 핸디캡이 16이면 "My handicap is 16"이라고 해야 틀리지 않다. 민 교수는 특히 본인 핸디캡이 싱글(10미만)이라고 해서 "I am single"이라고 말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 am single"은 "나는 결혼하지 않은 독신이다"라는 뜻이기 때문. 정확히는 "I am a single handicapper"라고 표현해야 한다. 또 본인 평균 타수가 90이면 "I usually hit 90"라고 표현하면 된다.
골프를 치기 전에 동반자에게 "You brought the nice weather with you"(동반자가 좋으니까 날시도 좋군요)라고 인사말을 건네면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민 교수는 조언했다.
다음은 민 교수가 정리한 골프 실용 영어 표현들.
핸디가 어떻게 되시지요? What's your handicap?
보통 몇 타나 치시죠? What do you usually hit in a round?
저는 보기 플레이어입니다. I'm a bogey player.
대개 90 대 (초반) 칩니다. I usually hit in the (low) nineties.
대개 80대 (초반) 칩니다. I usually hit in the (low) eighties.
아너이십니다. 먼저 치시죠. You have the honors. Go ahead.
감사합니다. Thank you.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죠? Which way is the wind blowing?
맞바람입니다. It's against you. (The wind is against you.)
더 긴채가 필요하신데요. You'll need a longer club.
전 더 긴채를 쓰겠습니다. Well, I'll use a longer club.
바람이 뒤에서 부는데요 The wind is with you. (The wind is blowing with you.)
더 짧은 채가 필요하실 겁니다. You'll need a shorter club.
저는 더 짧은 채를 잡겠습니다. I guess I'll use a shorter club.
장타이십니다. That was a long drive.
제일 장타이신데요. You were the longest.
굿샷. Good shot. Nice shot.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 졌습니다. You're on the fairway.
볼이 라프에 떨어졌습니다. You are in the rough. 또는 That was in the rough.
(상대방에게) OB났습니다. You're out of bounds.
멀리건을 드리겠습니다. I will give you a Mulligan. 또는 You can take a Mulligan.
뒤 팀에게 싸인을 주지요. Let's wave them on.
볼 조심하세요. Fore.(Ball이 아님) 또는 Look out. A ball is coming your way.
오늘 최고로 잘 맞은 샷입니다. That was the shot of the day.
저는 보기를 했습니다. I got a bogey.
저는 9번홀에서 보기를 했습니다. I bogeyed the 9th.
저는 9번홀에서 파를 했습니다. I made par on the 9th.
나이스. 파를 하셨습니다. Nice, you got par.(Nice par라고 하지 않는다.)
저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습니다. I got a birdie on the 7th.
이 홀은 이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입니다. This is the signature hole.
이 언덕이/나무가/돌이/ 봐줬습니다. The hill/ tree/ rock was forgiving.
이 골프장이 봐주는데요. This course is forgiving.
이 골프장이 안 봐주는데요. This course is not forgiving.
이 채가 봐주는데요.This club is forgiving.
슬라이스 나셨습니다. You sliced.
훅 나셨습니다. You hooked.
운이 좋으셨습니다. 바운스가 좋았습니다. You got lucky. Good bounce.
칩샷을 잘 하셨습니다. Nice chip.
온그린 되셨습니다. You're on the green. Nice shot.(나이스 온은 틀린 표현)
(그린 위에서 볼이 굴러갈 때 스톱이라고 하지 않고) 볼 서라sit, bite.
(그린 위에서) 볼아 더 굴러 가라 Faster.(슬랭으로 Get legs라고도 한다)
퍼터가 너무 약(강)하다. You hit it too soft (hard).
공이 어느쪽으로 휠까요? Which way will this break? Left or right?
오른쪽 (왼쪽)으로 휠 것 같습니다. I think it'll break right. (left)
왼쪽 (오른쪽)으로 휩니다. It breaks left. (right)
많이 휘는데요. This is a huge break.
약간 휩니다. It breaks slightly.
볼이 운좋게 휘네요. Lucky break.
그린이 빠른데요. The green's fast.
그린이 느린데요. The green's slow.
아깝습니다. 들어갈 뻔 했습니다. That was close. You almost made it. You almost nailed it. You almost had a perfect put. (or shot)
펏이 참 좋으십니다. Nice putt. Good putt. *퍼팅이라고 하지 않는다.
홀컵에 넣으셨습니다. It's in the hole. * 나이스 인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OK 드리겠습니다. That's a gimme. It's a gimme. (The ball is so close to the hole you don't need to finish it off) givmme=give me
아깝다 That was close. You almost mad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