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모양에 특히 많은 관심을 둬야하는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위는 어디일까? 대부분 갸름한 턱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의들은 오히려 광대뼈라고 말한다.

연예인의 경우 얼굴에 작은 얼굴과 그림자가 지지 않는 얼굴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데 두 가지에 다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광대뼈이기 때문.

굳이 연예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유난히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도드라져 보이는 광대뼈이다.

실제로 광대뼈가 튀어 나오면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동양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김주한 원장은 “광대뼈는 보는 방향에 따라 크게 45도 광대와 옆 광대로 나누어지는데 앞 광대가 나오면 주로 인상이 사나워져 보이고 옆 광대는 얼굴이 넙적하고 커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경우, 45도 광대보다는 옆 광대가 나온 경우가 많아 실제 자신의 얼굴보다 더 넓적하고 큰 얼굴로 보이기가 쉽다는 것.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에 여성들은 광대뼈로 많은 고민을 한다.

나이가 들면 젖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서 그간 몰랐던 광대뼈가 도드라지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근육이나 피하조직, 피부의 상태에 따라 보여 지는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평소의 습관이 광대뼈와 턱 사이의 저작근을 발달시켜 광대뼈가 더 나와 보이게 할 수 있다.

국광식 성형외과 국광식 원장은 “광대뼈 등 얼굴의 뼈 성장은 사실상 사춘기 전에 거의 완료된다”며 “뼈가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는 껌을 자주 씹는 습관이 뼈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성장이 끝난 후에는 나쁜 습관이 뼈 모양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광대뼈 주위의 근육을 발달시켜 더 나와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작은 습관의 변화와 함께 함께 광대뼈를 덜 나와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얼굴 살이 빠지지 않도록 하고 평소 피부를 매끄럽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습관의 변화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고 너무 튀어나온 광대뼈로 심각하게 고민이 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다행히 광대 축소술은 주위에 민감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턱 수술 같은 다른 성형수술 보다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만약 광대뼈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옆얼굴이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않다면 입안 절개를 하지 않고 측두부 두피의 약간의 절개를 이용해 간단히 수면마취로 시술할 수 있고 광대뼈가 심하게 돌출 되어 보이는 경우에는 입안절개와 측두부의 절개를 이용해 절골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유된다.

물론 무엇보다 광대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대의 돌출된 부위에 따라 그 절골 부위와 방향, 정도를 다르게 해야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앙대의료원 성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사람에 따라 광대뼈 수술을 함으로써 얼굴이 더 길어 보일 수 있다”며 “광대뼈 길이는 축소되지만 전체적인 얼굴은 오히려 길어 보여 이상해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어 김 교수는 광대뼈 자체는 그리 발달되지 않았지만 웃으면 볼살이 위로 올라가 광대뼈가 강조되는 경우에는 뼈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게 광대뼈 수술을 할 때 광대뼈를 작게 하면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 광대뼈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면 주름 수술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가 들어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의 광대뼈만 도드라져 보이고 유난히 튀어나온 것 같다고 생각되면 종양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서양인의 광대뼈는 주로 앞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때문에 입체감이 있고 섹시하다는 느낌으로 광대뼈를 평가하고 있어 오히려 광대뼈를 줄이는 수술 대신 앞쪽 광대가 적을 때 이 부위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