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공개된 트로트곡 ‘사랑의 개나소나’가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극중에서 가수 역할을 맡고 있는 유미(박민영 분) 엄마(이경미 분)가 부른 트로트곡 ‘사랑은 개나 소나’가 공개됐다.

이 곡은 지난 3월 9일 방송분에서 유미 엄마가 취입한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가사는 이렇다.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 치지/소는 음메음메 울수나 있지/나는 바보라 당신 잡지도 못해/LA 로 훌쩍 가버린 당신/사랑은 개나소나 다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사랑은 개나소나 다한다지만/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다.

이 곡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사가 예술이다" "유치한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노래를 다시 듣기 위해 MP3파일과 뮤직비디오 찾기 열풍도 불고 있다.

특히 이 노래는 순재(이순재 분)와 LA로 떠난 첫사랑 경화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이날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이순재 송'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경미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3월 초 유미 엄마가 앨범을 내는 장면이 방송에 나간 후 노래에 대한 문의가 많아져 실제 노래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나가게 됐다”며 “이 노래는 ‘하이킥’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맡은 음반기획사 ‘YG패밀리’ 소속의 작곡가 로빈이 만들어준 곡”이라고 말했다.

작곡자인 ‘로빈’(30·본명 전정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곡을 소개한 뒤 “저작권이 등록된 곡이지만 퍼가실 분은 마음대로 퍼가세요”라고 밝혔다.

작사는 ‘거침없이 하이킥’ 작가진이고 노래는 유미 엄마역의 이경미가 불렀다고 그는 소개했다.

‘로빈’은 “이것으로 나의 명예스러운 (?) 세번째 트로트 작품이 탄생했다”며 “하이킥 작가분들에게서 날라온 엄청난 가사를 보고 단 하루? 이틀? 만에 곡을 써야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의 숨겨놓은 무기인 ‘빠른작업’ 과 시원시원하게 금방 끝난 이경미씨의 보컬때문에 수월하게 곡을 완성할 수 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