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신설 프로그램 '1대 100'의 MC 김용만.
KBS 2TV에서 봄 개편을 맞아 신설된 '1대 100'이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1대 100'은 단 1명이 100명과 겨루는 도전 퀴즈프로그램으로 도전자가 문제를 맞출 때마다 100명 중 오답을 선택한 숫자를 세어 단계별 정해진 금액을 곱한 상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1대 100'은 김용만의 사회로 방송인 남궁연과 배우 전수경이 출연해 100인과 퀴즈 대결을 펼쳤다.
 
'1대 100'은 TV쇼 '빅 브라더'로 유명한 네덜란드 TV 프로그램 제작 업체 '엔데몰'(Endemol)사에서 포맷을 구입했다. 이는 방송 중 명시됐으나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표절의혹이 일기도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MC 김용만의 적합성 문제, 질질 끄는 프로그램 진행 방식, 쉬운 문제 출제 등 갖가지 불만들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전문적인 지식을 살려 진행해야 할 프로그램인데 출연자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니까 MC에게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은 프로 MC답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뿐만 아니라 "퀴즈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답을 자르냐. 상식 이하의 프로그램이다", "SBS '진실게임'과 시청률 경쟁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쉬운 문제를 푸는데 답을 선택한 이유를 왜 계속 물어보냐. 질질 끄는 진행방식에 지겹다" "쉬운 문제도 못 맞추는 100인을 뽑는 기준이 뭐냐"는 등의 의혹과 차가운 비판의 글들을 올렸다.
 
하지만 '1대 100'은 방송 후 '이승만' '이승만 부인' 등 방송관련 검색어 4개를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랭킹시키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