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허가 신청서에 자격증 사본의 첨부를 깜박 잊고 말았다’의 ‘첨부’를 ‘添付’라 잘못 쓰기 쉽다. ‘添附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添자는 물을 ‘더하다’(increa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더럽힐 첨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附자는 언덕 부가 의미요소이고, 付(부)는 발음요소다. ‘나지막한 흙산’(earthy mountain)이 본뜻인데, ‘기대다’(lean on) ‘붙다’(adhere to)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添附는 ‘주로 문서나 안건 따위에 더하여[添] 붙임[附]’을 이른다. ‘삼국지’(三國志)의 주에 인용된 옛말에 이런 구절이 있다. 리더가 되고 싶으면 꼭 알아두자. ‘많은 사람이 따르지 않는 것은 어진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따르는 자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의로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衆不附者, 仁不足也; 附而不治者, 義不足也).

▶ 다음은 ‘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