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높이인 123m짜리 스카이점프 기구가 내달 초 대구에서 문을 연다. 중국 마카오 ‘스카이점프’(233m),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192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높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충북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내 번지점프(62m)보다 2배 가량 높다.

놀이공원 업체인 C&우방랜드(이하 우방랜드)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산 정상에 있는 11층 규모 우방타워 전망대에 ‘스카이 점프’를 설치, 오는 26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점프대는 쇠 와이어가 감겨 있는 기계가 초속 9m의 일정한 속도로 줄을 풀어 123m를 10초 정도에 떨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번지점프처럼 탄성(彈性)으로 착지 직전 다시 튀어오르지 않고, 사람 키 높이에서 속도를 줄여 가로·세로 4m 크기 에어매트에 착지하도록 한다.

우방랜드 측은 “해발 231m, 아파트 77층 높이에서 대구 도심 속으로 떨어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반동도 적어 번지점프보다 덜 무섭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