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영민함을 따라갈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다’의 ‘영민’은? ①央敏 ②映敏 ③英敏 ④暎敏. ‘英敏’에 대해 살펴보자.

英자는 ‘열매가 열지 않는 꽃’(fruitless flower)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에, ‘풀 초’(艸)가 의미요소다. 央(가운데 앙)이 발음요소임은 映(비출 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름답다’(pretty) ‘재능이 뛰어나다’(talented) 등으로도 쓰인다.

敏자의 갑골문은 한 여자가 머리로 손을 올려 비녀를 꽂으며 손질하는 모양이다. 그 머리 모양이 每로, 손에 비녀를 들고 꽂고 있는 모양이 �(�)으로 각각 달라졌다. 그 손길이 재빠름을 빌려 ‘재빠르다’(rapid)는 뜻을 나타냈다.

英敏은 ‘영특(英特)하고 민첩(敏捷)함’을 이른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평하고 싶은지요? 참고로 공자의 자평을 들어봅시다. ‘나는 날 때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고, 옛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재빨리 추구하는 사람일 따름입니다.’(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也 - ‘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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