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손가락질'의 결말은 가혹했다.
중국의 수퍼리그 경기에서 원정팀의 한 선수가 홈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욕을 해 홈팬들이 원정팀 라커룸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토요일(7일) 제쟝(홈)과 톈진(원정)간의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몸을 풀던 톈진의 리청신이 관중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고 중국의 일간지 '베이징타임즈'가 8일 보도했다.
성난 팬들은 리청신에게 욕을 하며 오물을 집어 던졌고, 홈팀이 1대3으로 패하자 더욱 흥분해 수천 명이 톈진 감독의 승용차를 때려부수고, 톈진의 라커룸으로 몰려갔다. 하지만 경찰의 제지로 라커룸 안으로 쳐들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리청신은 "나는 경기장에서 욕하는 관중에게 그만하라는 뜻으로 손을 흔들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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