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韓悳洙·58·사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에 국회의원 270명이 참석, 찬성 210표 반대 51표 무효 9표로 통과됐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한 총리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업무 수행에 따른 특별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자유투표로 표결에 참여키로 했다. 이날 나온 반대 51표는 현재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한·미 FTA 반대를 주장하는 의원 수와 비슷한 규모라는 지적이다.
한 신임 총리는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한·미FTA 체결지원위원장 및 대통령 FTA특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