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왜 하필이면 불륜남 이름이 홍준표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드라마 속 ‘불륜남’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4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남자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홍준표(김상중 분)인데 아내의 친구와 바람을 피는 불륜남 역할이기 때문.

홍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출연“SBS에 공개적으로 요청할 일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홍 의원은  “ ‘내 남자의 여자’의 남자주인공 이름이 홍준표인데  바람피는 사람으로 나온다”며 “그 드라마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좀 바꿔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홍준표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 아니다”면서 “만약 드라마 이름에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바람 피는 인물로 나온다든지 또 정치인 중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가진 분들이 다 바람 피는 인물로 등장하면 상당히 타격을 많이 입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2007년 방영한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드라마 남자 주인공은 김상중이고, 극중 이름이 홍준표다.

홍의원은 ‘작가에게 항의할 사항’이라는 진행자의 답변에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항의까지 할 건 없는데 오늘 우리 보좌관이 PD를 찾아가 사정을 좀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상당히 입장이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검사 시절 조직폭력수사로 명성을 떨쳤던 홍 의원은 1995년 큰 인기를 얻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