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이면 불륜남 이름이 홍준표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드라마 속 ‘불륜남’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4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남자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홍준표(김상중 분)인데 아내의 친구와 바람을 피는 불륜남 역할이기 때문.
홍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출연“SBS에 공개적으로 요청할 일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홍 의원은 “ ‘내 남자의 여자’의 남자주인공 이름이 홍준표인데 바람피는 사람으로 나온다”며 “그 드라마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좀 바꿔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홍준표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 아니다”면서 “만약 드라마 이름에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바람 피는 인물로 나온다든지 또 정치인 중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가진 분들이 다 바람 피는 인물로 등장하면 상당히 타격을 많이 입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홍의원은 ‘작가에게 항의할 사항’이라는 진행자의 답변에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항의까지 할 건 없는데 오늘 우리 보좌관이 PD를 찾아가 사정을 좀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상당히 입장이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검사 시절 조직폭력수사로 명성을 떨쳤던 홍 의원은 1995년 큰 인기를 얻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