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Mnet의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시즌2’에 에로배우 출신 이하얀씨가 출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Mnet관계자는 20일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5일 방송분에 ‘이로운’이란 이름으로 출연한 여성은 과거 에로배우였던 이하얀이 맞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립원자력 병원의사로 키 183cm에 70kg의 몸매를 가진 홍승현(27)씨가 큉카로 출연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대부분 여자이기 때문에 이로운이 이하얀인줄 전혀 모르다 촬영 도중 한 남성 스태프가 알아봐 알게 됐다”면서 “이로운은 현재 과거의 일을 잊으려고 개명까지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로운은 출연 신청당시 과거 에로배우 활동사실을 밝히지 않고 28세의 무직으로 프로필을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이로운'이라는 여성이 출연하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에로배우'이하얀'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개팅을 진행시키는 이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연예인을 출연시킨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었다.
Mnet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을 출연시키는 프로그램이지만 과거에 에로배우였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지금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출연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논란으로 이로운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하얀은 에로배우 출신 가수 하소연(하유선)과 함께 영화 ‘이태원 버스’ 등에 출연하는 등 에로배우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소연'은 지난 2005년 '하유선'이란 이름으로 가수로 데뷔했고,가수 성은도 자신이 에로배우 '유리'였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가요계의 섹시 열풍을 주도하는 성은과 하유선은 섹시화보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이하얀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하자 일부 언론들은 이를 영화배우 허준호의 전 부인인 이하얀씨와 혼동에 기사를 게재했다 삭제하거나 정정보도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