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포피엘(영국), 루베이다 던포드(캐나다), 사오리 장(일본), 하 황 하이옌(베트남)…. 이들은 모두 유명 스타가 아니다. 그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말 잘하는 외국 미녀일 뿐이다. 하지만 이들이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KBS2)를 통해 국내 방송계를 주름잡고 있다.
남희석이 마이크를 잡은 '미녀들의 수다'는 특정 주제를 놓고 외국 여성들이 보는 한국인, 한국생활,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주제에 해당하는 자국인, 자국생활, 자국문화에 대해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처음엔 카메라에 많이 노출된 몇몇사람들만 사랑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출연자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미니홈피엔 많게는 하루 1만명이 방문할 정도. 이쯤되면 스타급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녀는 에바 포피엘.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바는 동서양의 미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도 출연함은 물론, 최근엔 대방건설 CF에도 출연하는 등 '준연예인'으로 불려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또한 '루반장'으로 통하는 루베이다는 화끈한 입담과 리더십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사오리도 일본 여성다운 애교있는 말투와 눈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