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폭이 좁다/노폭이 넓다/이 도로는 노폭이 6미터이다/노폭을 넓히는 공사를 하다’의 ‘노폭’은? ①路輻 ②露輻 ③露幅 ④路幅. ‘路幅’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자.
路자는 발로 밟고 가는 바닥, 즉 ‘길’(road)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各(각각 각)이 발음요소임은 輅(수레 로)도 마찬가지다.
幅자는 옷감의 넓이, 즉 ‘폭’(width)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옷감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다. 믿어지지 않으면 輻(바퀴살통 폭)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路幅(노:폭)은 ‘도로(道路)의 넓이[幅]’를 이른다. 길에 관한 명언은 무척 많다. 그 가운데 인재와 직언에 관한 것을 이에 소개해 본다. ‘인재의 길은 넓어야지 좁으면 안 되고, 직언의 길은 열려있어야지 막히면 안 된다.’(賢路當廣而不當狹, 言路當開而不當塞 - ‘宋史’)
▶ 다음은 ‘폐물’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