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떠도는 소문/ 항간에 파다하다’의 ‘항간’은? ①巷問 ②港間 ③港閒 ③巷間. ‘巷間’이란 두 글자는?

巷자는 한(漢)나라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인지 자형과 의미의 연관성이 잘 풀리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원래는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bystreet)을 가리키는 것이었다.(넓고 곧은 ‘거리’는 街(가)로 나타냈음) 후에 ‘거리’(street)를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間자는 閒(간/한)의 속자였다. 閒은 밤에 대문짝(門) 틈으로 비치는 달(月)빛을 본뜬 것으로, ‘틈’(an opening)이 본뜻이다. 후에 閒(한)은 주로 ‘틈’ ‘짬’을 가리키는 것으로, 間(간)은 ‘사이’를 뜻하는 것으로 각각 분리 독립되었다.

巷間(항:간)은 ‘골목[巷] 사이[間]’가 속뜻인데, ‘일반 민중들 사이’란 뜻으로 애용된다. 항간의 명성에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 장자 왈, ‘덕은 명성에서 사그라지고, 지혜는 다툼에서 생긴다.’(德蕩乎名, 知出乎爭 - 莊子)

▶ 다음은 ‘노폭’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