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7일ㆍ한국시각)은 댈라스 매버릭스로선 잊지 못하는 날이다. 뉴저지 네츠를 102대89로 꺾고 팀 최다인 16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댈라스의 16연승은 NBA 역대 최다연승과 비교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CNNSI는 NBA 최다연승기록을 조명했다.
1위는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가 기록한 33연승이다. NBA 최고 센터 중 하나인 윌트 체임벌린, NBA 로고의 모델인 제리 웨스트,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엘진 베일러 등이 활약한 LA 레이커스는 당시 파죽의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다인 69승(현재는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72승10패)을 올렸다. 33연승은 미국 프로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긴 연승이다.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는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와 함께 최강의 전력을 지닌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당시 LA 레이커스를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사령탑은 현재 LA 레이커스의 라이벌인 보스턴 셀틱스의 스타 빌 셔먼이었다.
2위는 밀워키 벅스가 1970~1971시즌에 기록한 20연승이다. 당시 카림 압둘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이 벅스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재미있는 것은 LA레이커스이 33연승 행진이 밀워키에 의해 중단되었다는 사실이다.
밀워키는 1970~1971시즌에 20연승을 올리기 전 16연승을 기록하며 당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이미 피닉스 선즈가 1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7번째 최다연승 기록이다. 이번에는 댈라스가 16연승을 올렸다.
댈라스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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