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에 태극전사들의 과거와 현재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진이 등장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여러 선수들의 사진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바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

지난 2002년 월드컵 포루투칼전에서 멋지게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을 향해 뛰어가던 여드름 범벅의 박지성 선수와 비교할 때, 지금의 성숙한 박지성 선수의 사진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컬의 헤어스타일과 프리미어리거 다운 자신감 등은 박지성 선수를 멋진 남성으로 변모시킨 것 같다. 그러나 이렇듯 성숙미가 더해진 박지성 선수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여전히 여드름 흉터가 군데군데 남아 있다.

닥터포유클리닉(www.drfraxel.co.kr) 원석규 원장은 "운동에 바빠 여드름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이리라 짐작은 되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경우 과도한 땀을 흘리고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피부는 수분부족을 경험하고 트러블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피부 관리가 부족한 운동선수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다름 아닌 여드름. 게다가 대부분 깊고 큰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운동선수의 ‘여드름흉터 극복기’?

그러나 최근에는 심한 여드름 흉터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프락셀 레이저가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어 박 선수와 같은 여드름흉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프락셀 레이저는 ‘미세열 치료구역(MTZ)’이라 부르는 수천 개의 눈에 안 보이는 구멍을 피부에 만들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깊게 팬 여드름 피부가 빨리 효과적으로 재생된다.

또 여드름 흉터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피부의 재생을 도와 넓은 모공의 개선이나 잔주름, 기미, 잡티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 아기 같은 매끄러운 피부를 갖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는 더욱 인기다.

게다가 피부를 벗겨내는 것이 아니면서 피부와 진피의 재생을 강력하게 촉진시켜 흉터, 주름 개선, 수술자국, 수두자국, 검버섯, 튼살 등이 좋아지게 된다.

또한 기존 레이저들의 문제점인 흉터나 색소 침착 같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낮춰, 시술 후 며칠이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원 원장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이나 가슴, 손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을 가진 부위의 흉터에도 부작용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며 장점으로 꼽았다.

◇ 억지로 짜지 마세요!

원 원장은 “억지로 짜서 흉터가 생기거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반응 후에는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게 된다”며 “이런 상태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 뚜렷하게 흉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로우며 깊이 패여 있고 지방층까지 연결돼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만큼 피부손상이 광범위하며 흉터끼리 서로 연결돼 있는 예가 흔하다.

프락셀 레이저가 나오기 이전에는 박피로 여드름 흉터를 치료했으나 회복까지 3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일상생활에 제한이 많아 불편했다. 또 한 번에 많은 부위를 깎을 수 없기 때문에 몇 차례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락셀 레이저는 치료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한 번만으로도 상당한 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시술 후 1주일 정도면 표피에서 묵은 각질이 탈락되면서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변화가 육안으로 확인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탄력도 점점 더 좋아진다.

원 원장은 “부분적인 흉터 경우에는 한 달 간격으로 3회 정도, 얼굴 전체에 깊고 넓게 있는 흉터라면 한 달 간격으로 5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술 후에는 수분팩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시술 당일부터 약 1주간은 뜨거운 사우나와 너무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