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위원회는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에 현지 조사를 다녀온 결과, 한국 遠洋원양어선 선원들이 여전히 키리바시 소녀들과 性賣買성매매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선원들의 아동 性성착취가 국제적 문제로 부각되자 2005년 청소년위원회가 현지 조사를 다녀와 대책을 내놓은 지 2년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위원회가 만난 한국인 상대 성매매 여성 24명 가운데 14~18세가 7명이었다. 한국인이 콘돔 사용을 꺼려 3명이 아이를 낳았고 2명은 임신 중이었다고 한다.
면적 800여㎢, 인구 8만5000명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 의회는 2003년 한국어선의 碇泊정박을 한동안 금했다. 한국 선원들이 원양어업기지 키리바시에 한 해 수백명씩 머물다 가면서 미성년 성착취가 심각해졌고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꼬레 꼬레아' 2세가 8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국인을 가리키는 '꼬레 꼬레아'란 말이 성매매 장소로 쓰이는 방파제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될 정도가 돼 버렸다. "꼬레 꼬레아 같은 놈"이라는 욕이 키리바시의 가장 심한 욕이 됐다고 한다.
한국인의 추악한 행각은 2004년 태국에서 열린 '아동의 상업적 성착취에 관한 東亞太동아태지역 행동계획 이행 점검회의'에서 폭로돼 세계에 알려졌다. 이듬해 청소년위원회는 해양부, 외교부와 함께 남태평양 일대에서 성매매 실태조사를 벌여 청소년 성보호법과 성매매방지법을 國外국외에도 적용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위원회는 2005년 첫 조사 직후 한국 어선이 入港입항하지 않은 6개월만 성매매가 중단됐다가 입항이 再開재개된 뒤 되풀이됐다고 밝혔다. 2년 전 엄포만 놓았을 뿐 그동안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실토한 셈이다.
입력 2007.02.25. 22:46업데이트 2007.02.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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