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문영(40)은 이혼할 줄 알면서도 결혼했었다.

강문영의 아버지인 백운산 회장(64·한국역술인협회 중앙회)이 신간 ‘인생상담’을 통해 공개한 사실이다.

“하늘이 주신 선물, 내 인생의 보배”라며 딸 사랑을 숨기지 않는 백회장은 “‘영이’(강문영)는 절대 한 번 결혼으로 끝날 팔자가 아니다”고 풀었다. 그리고 강문영에게 이같은 사주 해석 결과를 귀띔했다.

그러자 강문영이 “정히나 그렇다면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가수와 한 번 살아나보겠다”며 부모 몰래 덜컥 혼인신고를 해버렸다는 것이다.

백회장은 “둘의 궁합 역시 해로할 수 없게 생겨서 걱정이 태산같았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강문영은 1년 만에 그 가수(41)와 갈라섰다.

백회장은 딸이 한 때 연예계를 떠나려 했다는 과거사도 털어놓았다. 1985년 MBC 공채 탤런트가 됐지만 도무지 캐스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백회장은 “스물일곱이 되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배우가 될 것이니 조금만 참고 인내하라”고 다독였다.

결국 그대로 됐다. 만 26세가 되면서부터 강문영은 각 방송사 드라마 주연을 꿰찼고 화장품 등 광고모델로도 주가를 높이며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백회장은 강문영의 결혼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단한 미인으로 태어나기도 매우 힘든데 배우까지 돼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남편 복까지 따르기가 쉽겠는가”라면서도 “늘 감사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 복이 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알토란 같은 자식도 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