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잠시 망각 속에 버려 두고 있었다’의 ‘망각’은? ①妄却 ②芒角 ③妄覺 ④忘却. ‘忘却’이란?
忘자는 마음[心]에 남아 있지 아니함[亡], 즉 ‘잊다’(forg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亡(망할 망)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셈이다.
却자는 �자의 속자였다가 획수가 적어 쓰기가 쉬웠기에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은 ‘절제하다’(be modera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谷(골 곡)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물러나다’(re treat) ‘물리치다’(refuse) ‘돌리다’(conver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忘却은 ‘어떤 사실을 잊어[忘] 버림[却]’을 이른다. 잊으면 안 될 것과, 잊어야 할 것은 각각 뭘까? 옛 선현의 답, ‘남이 베푼 선행은 잊지를 말고, 남이 범한 과실은 잊어야 한다.’(記人之善, 忘人之過 - ‘三國志注’)
▶ 다음은 ‘재액’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