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 중인 탤런트 서민정(28)이 교통사고로 다리부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정은 당분간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에 합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은 지난 3일 오전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매니저의 졸음운전으로 차가 길가 전봇대를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서민정은 양쪽 무릎 부분에 타박상 등 부상을 입어 걷기 힘들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입원 중이다.

서민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무릎부상이 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인지 인대파열 등 내상이 있는 지는 다음주 초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서민정이) 사고 전에도 넘어지는 연기가 많아 평소 무릎이 약한 상태였다"며 "연이틀 밤샘 대기를 하고 촬영을 강행해 심신이 지쳐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차량이 반파되는 큰 사고였던 데 비해 부상이 크지 않아 다행"이라며 "그러나 후유증이 우려돼 2주 정도는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대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PD는 "일단 2~3일 정도 촬영이 어려울 것을 염두에 두고 송재정 작가와 급히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극중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걸핏하면 넘어지는 캐릭터를 연기해 ‘꽈당민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서민정이 실제로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