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작품집

전경린 등 지음|문학사상사|348쪽|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전경린의 단편 ‘천사는 여기 머문다’와 우수상 수상작들을 수록했다. 우수작은 ‘빗속에서’(공선옥), ‘아버지와 아들’(한창훈), ‘내겐 휴가가 필요해’(김연수), ‘약콩이 끓는 동안’(권여선),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천운영), ‘첫번째 기념일’(편혜영), ‘침이 고인다’(김애란) 등 7편이다.

●포옹 당신을 안고 내가 물든다

문태준 엮음|해토|160쪽|

젊은 나이로 미당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인기 시인이 평소 애송하던 시 69편을 싣고 각각의 시들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산문으로 곁들였다. '문태준의 내가 사랑한 나를 사랑한 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수록된 시는 모두 국내 유명 시인의 작품들.

●그날이 오기 전에

시게마츠 기요시 소설집|김성기 옮김|이레 352쪽|

네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집. 불치병에 걸린 초등학교 여학생, 사고로 허무하게 남편을 잃은 여교사, 암을 선고받은 중년 남성 등 죽음을 공통의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다.

●백 년 동안 내리는 눈

문충성 시집|문학과지성사|156쪽|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도 시인’ 문충성씨가 현실과 타협하기를 거부하는 외로운 시적 자아를 노래했다.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섬 제주는 그에게 상처를 간직한 섬이다. ‘밤이 아닌데도 유령들/ 묘지에서 걸어나온다 어정어정/ 돈 벌러/ 돈 쓰러/ 부지런히/ 자가용 몰고/…’(‘살아있는 묘지에서’ 일부)

●홍루몽(전12권)

조설근 등 지음|안의운 등 옮김|청계


조설근이 쓴 홍루몽 80회에 이어 고악이 쓴 것으로 알려진 40편을 포함, 홍루몽 120편을 모두 번역했다. 주인공 가보옥을 중심으로 400명이 넘는 등장 인물들이 각자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인생 파노라마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