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장 장예모(56) 감독이 “한국배우와 함께 작업하고 싶은 소중한 꿈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오는 25일 개봉되는 새 영화 ‘황후화’ 홍보를 위해 18일 한국을 방문한 장예모 감독은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에 소개되는 대부분 한국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훌륭한 배우들이 너무 많다”며 “한국배우와 함께 작업하고 싶은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예모 감독은 “중국에서 할리우드영화와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상업영화를 만들고 있다. 한국도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한국과 중국이 손잡아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 붙여 설명했다.
장예모 감독은 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제 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 1991년 ‘홍등’ 제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1992년 ‘귀주이야기’ 제 45회 베니스 황금사자상, 1994년 ‘인생’이 제 47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주윤발과 공리가 주연을 맡은 새 영화 ‘황후화’는 당나라 말기 황실의 음모와 배신을 그린 영화다. 총 4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화려한 황궁, 대규모 전투장면이 관심을 받았다. 중국에서 흥행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촬영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힌 장예모 감독. 사진=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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