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3'의 할리우드 명배우 앤디 가르시아(사진)가 한국영화계에 합류한다.
영화 제작사인 가드텍은 22일 "할리우드의 명배우 앤디 가르시아를 회사의 자문위원으로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보캅', '터미네이터' 등을 만들었던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 마이크 메다보이, '나쁜 녀석들', '더 록' 등을 제작했던 루카스 포스터에 이어 이 회사가 세 번째로 영입한 거물이다.
가드텍은 한국영화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방편으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와 제작자에 주목했다. 이들의 영입이 가드텍은 물론, 한국영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디 가르시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스타다. 쿠바 태생으로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1970년대 후반에 미국 LA로 이주한 후, 인기 TV 시리즈인 '힐 스트리트 블루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1986년엔 '800만 가지 죽는 법'이라는 장편 영화에서 마약상으로 열연해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언터처블'(1987년) '대부3'(1990년) '오션스 일레븐'(2001년)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언세드'(2001년)와 '로스트 시티'(2005년)에선 각각 제작과 감독을 맡아 연기 외적인 역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엔 영화 '스모킹 에이시스'와 '오션스 서틴'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가드텍의 김형준 대표는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을 영입한 것은 메이저 영화사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이들과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 배급하는 등 보다 수준 높은 형태의 할리우드 진출을 고려한 것"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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