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출신 가수 유니(26 본명 이혜련)가 21일 인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유니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가족이 진술함에 따라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니의 갑작스런 죽음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공식 팬 카페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글이 계속올라오고 있다. 동시에 유니가 과거 슬픈 가족사를 고백한 사실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유니는 2005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미혼모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때 유니는 “불우했던 가족사를 딛고 일어난 만큼 연예활동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유니의 방송을 지켜본 방송작가는 “항상 밝은 분위기였던 유니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다는 사실에 녹화현장은 숙연한 분위기였다. 이후에도 방송활동을 잘 하는 모습을 봐왔는데 갑자기 이런 사건이 터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유니는 정규 3집 앨범 활동을 준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