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궁S’에 대해 방영을 불과 하루 앞둔 9일, ‘궁S’라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제목으로 방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궁S’의 전편격인 드라마 ‘궁’의 원제작자인 ‘에이트픽스’가 지난해 연말 ‘궁S’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를 상대로 낸 제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납품을 받는 입장인 MBC가 ‘궁S’를 사용할 수 있는가가 쟁점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일단 ‘궁S’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에이트픽스와 MBC가 공동저작권을 갖고 있다”며 “제작사로부터 납품을 받아 방송할 때는 MBC도 제목에 대한 공동저작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방영할 때 드라마 제목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 자문 변호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룹에이트’는 드라마 ‘궁’ 제작사였던 ‘에이트픽스’를 공동으로 설립했던 송병준 대표(현 그룹에이트 대표) 등이 따로 독립해 만든 회사. 에이트픽스측은 그룹에이트에서 독자적으로 ‘궁S’를 제작하자 “드라마 ‘궁’에 대한 저작권은 에이트픽스에 있다”며 반발해 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