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이 입원 중인 서울 강동구 길동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의료진은 “이민영이 둔탁한 것에 맞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민영의 상태에 대해 “이민영씨가 12월 30일에 처음 왔다”면서 “코뼈 및 비중격 골절과 함께 눈이 붓고 멍도 심했으며 좌측 무릎 찰과상이 있었고 오른쪽 새끼손가락도 다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꼭 구타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경험상 멍들고 부러진 것을 봐서는 둔탁한 물체에 부딪혔거나 맞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코뼈 접합 수술에 대해 성형외과 정철훈 교수는 “다친 지 여러 날 되서 CT 검사를 했으며, 코뼈는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했다”며 “코뼈 골절은 큰 이상은 없으나 비중격 만곡증이 생길 수 있어 재수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안과 박성표 교수는 “눈 주위에 멍이 있었고 현미경 검사상 홍채모양체염과 망막부종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시력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폭행으로 인한 유산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민영이) 처음 왔을 때 산부인과와 관련된 이야기를 안 했으며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어 우리 병원에서는 아는 바 없다”며 “이제 알게 됐으니 산부인과와 연락해 협동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